
1. 가습기 유목민 생활을 끝내준 10년의 동반자
겨울만 되면 건조한 공기 때문에 목이 칼칼하고 코가 막히는 기관지 문제로 고생하는 와이프를 위해 가습기를 알아보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. 초음파식, 가열식 등 수많은 제품을 거쳐 결국 정착한 곳은 ‘벤타 에어워셔’였습니다.
처음에는 LW-25 모델로 안방에서 시작했는데, 확실히 자고 일어났을 때 목의 불편함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. 그 후 아이가 태어나면서 거실용으로 용량이 큰 LW-45를 추가로 구매했고, 그렇게 10년 동안 두 대를 고장 없이 사용 중입니다.
오늘은 제가 왜 벤타만 고집하는지, 그리고 세균 걱정 없는 저만의 세척 노하우를 공개합니다.
2. 왜 하필 ‘벤타’인가? (자연 기화식의 원리)
벤타는 물을 끓이거나 초음파로 쪼개는 방식이 아니라, 젖은 수건을 널어놓은 것과 같은 ‘자연 기화식’입니다. 내부의 디스크가 천천히 돌면서 물을 머금고, 팬이 바람을 불어 습기를 날려 보냅니다.
[타 가습기 방식과의 비교]
- 초음파식(분무형):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 가습량은 많지만, 물방울 입자가 커서 세균이 함께 타고 날아다닐 위험이 있고 주변 바닥이 축축해집니다.
- 가열식: 물을 끓이므로 살균력은 최고지만, 화상 위험이 있어 아이 키우는 집에는 위험하고 전기세가 많이 나옵니다.
- 자연 기화식 (벤타): 눈에 수증기가 보이지 않습니다. 물 입자가 세균보다 작아서 세균이 타고 올라올 수 없는 가장 위생적인 방식입니다.

3. 10년 써보고 느낀 벤타의 장점
1) 과습과 곰팡이 걱정이 없다
- 초음파식 가습기는 틀어놓으면 바닥이 젖거나 벽지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데, 벤타는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만큼만 자연스럽게 증발하기 때문에 적정 습도(40~60%)가 유지되면 더 이상 과하게 가습 되지 않습니다.
2) 구조가 단순해서 고장이 안 난다
- 10년을 썼는데 고장이 안 납니다. 구조가 ‘물통 + 디스크 + 팬’이게 끝입니다. 복잡한 전자 회로가 없으니 고장 날 일도 없고, 매일 물로 씻기에도 너무 편리합니다.
3) 공기 청정 기능 (에어워셔)
- 가습기인데 공기청정 효과도 있습니다. 공기 중의 먼지가 물 젖은 디스크에 달라붙어 물통 아래로 가라앉습니다. 며칠 쓰고 Fan을 열어보면 먼지가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

4. 솔직하게 밝히는 단점
- 비싼 가격: “플라스틱 통에 선풍기 하나 달린 건데 왜 이렇게 비싸?”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. 하지만 10년 쓰는 내구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.
- 차가운 바람: 물을 증발시키는 원리라 기화열 때문에 나오는 바람이 약간 차갑습니다. 겨울철에 침대 머리맡에 바로 두고 쐬면 춥게 느껴질 수 있으니 위치 선정이 중요합니다.
- 느린 가습 속도: 가열식처럼 습도를 ‘팍!’ 올려주지는 않습니다. 은근하게 하루 종일 틀어놓아야 효과를 보는 스타일입니다.
5. 세균 번식 0%에 도전하는 세척 & 관리 루틴
[매일 루틴]
- 남은 물은 무조건 버리고 통을 헹굽니다.
- 반드시 ‘수돗물’을 채워줍니다 (정수기 물은 염소 성분이 없어 세균이 금방 번식합니다).
[주 1회 대청소 루틴]
- 디스크와 물통을 주방 세제로 닦습니다.
- 디스크가 푹 잠길 정도의 물에 주방 세제를 풀고, 30분 정도 불려줍니다 (이 과정이 핵심입니다).
- 샤워기 수압으로 사이 사이를 헹궈주면 새것처럼 깨끗해집니다

6. 자주 묻는 질문 (FAQ)
Q1. 찬 바람이 나오는데 겨울에 춥지 않나요?
- A: 자연 기화식 특성상 바람이 약간 차가우므로 침대 머리맡보다는 발치나 거실 구석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.
Q2. 왜 꼭 수돗물을 써야 하나요?
- A: 정수기 물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위생을 위해 반드시 수돗물을 사용해야 합니다.
Q3. 전용 세척액이 꼭 필요한가요?
- A: 주방 세제로 주 1회 30분 정도 불려 닦아내면 충분히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.
Q4. 가습 속도가 너무 느린 것 같아요.
- A:벤타는 가열식처럼 습도를 순식간에 올리는 방식이 아닙니다. 하지만 적정습도(40~60%)에 도달하면 과습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해 줍니다.
[10년 유저의 꿀팁]
- 모델별 적정 사용 공간: 10년 전 구매한 LW-25는 안방용으로 적합하며, 이후 추가한 LW-45는 가습 용량이 커서 거실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
- 내구성의 비밀: 10년간 고장이 없었던 이유는 물통, 디스크, 팬으로구성된 단순한 구조 덕분입니다. 복잡한 전자 회로가 없어 물 세척시에도 고장 위험이 적습니다 .
- 공기 청정 효과의 실체: 며칠 사용 후 팬(Fan)을 열어보면 먼지가쌓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, 젖은 행주로 간편하게 청소 하여사용하면 됩니다.
7. 결론: 아이 있는 집의 필수품
투박한 디자인과 비싼 가격이 진입 장벽이지만, “안전하고 깨끗한 습도”라는 본질에 가장 충실한 가습기입니다. 비염이나 신생아 때문에 고민 중이라면 벤타를 강력 추천합니다.
